9월이 되고 날씨도 슬슬 풀려서 여름동안 쉬었던 10km 달리기에 또 참가하였다^^;


마침 코스가 집 바로 옆의 중랑천 자전거 도로라서

딱히 일찍일어나지도 않고 느긋하게 걸어서 집결지로 갔다.


아.. 그동안 꽤 규모가 큰 대회만 참가하다가 이런 작은 규모의 대회는

처음 참가하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적은 참가인원과 부족한 준비,

규모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내빈들에 놀랐다.


설마하니 한나라당 홍준표 전 원내대표가 올 줄이야...ㅡㅡ;

그래서 그런지 동네 유지들도 많이 오고 내빈 소개에만 한 10분 걸린듯.

대회기념품 티셔츠 입고 계신 분도 있었는데 역시나 개회식 끝나니까

달리지도 않고 끼리끼리 모여서 한잔씩 하더군.. 낮술 마실거면 술집으로 갈 것이지ㅡ,.ㅡ


여름동안 쉰 것도 있고, 날씨도 덥고 태양도 강해서 오늘 대회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.

한시간도 넘게 걸려서 겨우 완주.

중간에 쉰것만 4번인가..? 뛰다가 어지럼증을 느끼기는 처음이다. 일사병이라도 걸렸는지;;


보통 결승점에서 스포츠드링크 + 바나나 or 빵 + 생수500m 이렇게

체력회복을 돕는 음식물을 나눠주는데

이번 대회는... 달랑 포카리스웨트 하나만 주다니-_-;

먹고 체하라는 건지 잔치국수랑 막걸리는 또 웬 말인가!
(그래도 다 먹고 왔지만.. 이건 뭔가 좀 아닌듯)


집에와서는 급 두통에 하루종일 방에만 누워 있었다. 다행히 지금은 그럭저럭 나아졌지만..

아무래도 오늘은 날이 아닌듯. 다음 나이키 휴먼 레이스에서는 아프지 말고

잘 뛰어야 할텐데ㅡㅜ
 

내년에는 동대문 마라톤 대회가 열려도 참가는 조금 고려해봐야겠다.


p.s- 10km달리기 처음엔 한두번만 하고 그만하려고 했는데
       어떻게 하다보니 다달이 참가ㅡㅡ;
       아마 다음달에 참가하는 나이키 휴먼 레이스가
       올해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가 되지 않을까?

2009/09/06 23:20 2009/09/06 23:20